어산지, 런던 패션위크 행사에 모델 출연 제의받아

어산지, 런던 패션위크 행사에 모델 출연 제의받아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4-06-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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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송환을 피해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2년째 피신 중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2)가 영국 디자이너 벤 웨스트우드가 주최하는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벤 웨스트우드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열릴 ‘런던 패션 위크’의 부대 행사로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패션쇼를 갖기로 했으며 어산지가 다른 6명의 유명 모델과 함께 출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산지는 인기있는 영웅이며 여론을 바꾸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면서 “그는 잘 생긴 남자이므로 모델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우드는 전직 에로틱 사진작가로, 전설적인 영국의 여성 패션 디자이너 비비언 웨스트우드의 아들이기도 하다.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지난 2012년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찾아가 어산지를 만날 만큼 열렬한 지지자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에 강제 송환될 위기에 몰리자 2012년 6월 19일 에콰도르대사관으로 들어간 이후 외부로 일절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성폭행 반대 캠페인에 참여하는 여성 가수 질 세이워드는 이 소식을 듣자 “유행을 좇아 (그의 대의 명분에) 편승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정말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이워드는 “그들은 (어산지가) 가서 결백을 증명한다면 우리는 당신을 지지하겠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에 수백만 파운드의 피해를 준 사람을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한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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