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테스 이름 새겨진 관 마드리드 수녀원에서 발견

세르반테스 이름 새겨진 관 마드리드 수녀원에서 발견

입력 2015-01-27 00:23
수정 2015-01-27 0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이름 첫 글자가 새겨진 관이 발견됐다.

세르반테스 유해발굴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수녀원 지하에서 ‘MC’라고 적힌 나무 관 일부를 발견했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26일 보도했다.

’MC’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첫 글자들이다.

유해발굴팀은 작가 사망 기록에 따라 작년 4월부터 마드리드의 트리니티(삼위일체) 수녀원에서 세르반테스의 유해를 찾아왔다.

유해발굴팀은 세르반테스가 ‘MC’라고 적힌 관에 넣어져 매장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1616년 4월 22일 68세로 숨지고서 이 수녀원에 묻혔다.

그러나 그의 사망 이후 수녀원이 확장되고 여러 차례 재건축되면서 그의 묘지는 4세기 동안 잊혔다.

발굴팀은 나무 관 조각이 발견된 주변에서 최소 10명의 유해를 찾았다.

세르반테스는 후손이 없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는 유골 확인작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발굴팀은 그가 생전에 전투에서 총상을 입었으며 숨지기 전 치아가 6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기록 등을 토대로 유골을 찾을 계획이다.

군인으로도 활동한 세르반테스는 1571년 스페인이 이끄는 연합함대와 터키 오스만 제국 함대가 맞붙은 레판토 해전에서 세 발의 총탄을 맞았다. 세르반테스는 이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왼팔을 쓰지는 못했다.

또 다른 기록에는 세르반테스가 말년에 치아가 6개만 남은 것으로 돼 있다.

세르반테스의 유골이 확인되면 수도원 내부에 다시 매장하고 그를 기리는 묘비 등을 세울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