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손잡자” “정체성 지키자” 獨사민당 ‘시끌’

“메르켈 손잡자” “정체성 지키자” 獨사민당 ‘시끌’

심현희 기자
입력 2017-11-27 18:10
수정 2017-11-2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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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지난 9월 총선 이후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이루지 못해 헌정 사상 초유의 난국을 겪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구원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연정 불가론을 고수해온 사민당은 최근 메르켈 총리의 재선거 카드와 대연정 압박 여론에 못 이겨 협상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대연정을 두고 사민당 내부에서 여전히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 향후 관련한 논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메르켈-슐츠 대표 연정 협상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SPD) 대표와 회동해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한다. 이로써 독일은 연정 협상 결렬로 인한 재선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이 연정 불가를 선언하고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가진 연정 협상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총선 승리 후 두 달째 정부 구성을 하지 못했다.

슐츠 대표는 “유럽의 여러 친구로부터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연정 참여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연정 협상이 안 되면 재선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메르켈 총리는 지난 25일 “국민에게 다시 투표를 하라고 요청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론도 집권 기독민주당·기독교사회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 협상 타진에 호의적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엠니드가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기독·기사연합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높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민당은 전주보다 1% 포인트 높은 22%를 나타냈다. 연정 협상 테이블을 깨고 나온 자민당은 9%로 전주보다 1% 포인트 떨어져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찬성했다. 총선 이후 줄곧 12~13%의 지지율을 보이던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1%에 그쳤다.

●연정 실패 땐 소수정부 구성 유력

사민당은 다시 대연정에 나서거나, 녹색당과 소수 정부를 메르켈 총리가 꾸리면 사안별로 의회에서 공조하는 방안 등을 택할 수 있다. 문제는 사민당 내부에서 연정 불가론이 만만치 않아 대연정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사민당은 지난 4년간의 대연정을 통해 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진 점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보고 선명한 진보 정책을 내걸 것으로 전망된다.

대연정 여부 등 윤곽은 다음달 7~9일 열리는 사민당 전국대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재선거 카드가 접힌 가운데 대연정 협상이 실패할 때 남은 것은 기민·기사연합 위주로 과반 의석이 미달하는 소수 정부다. 기민·기사 연합에서는 아직 소수정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사민당 내부에서는 사민당이 협조할 경우 소수 정부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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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11-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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