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조코비치

사면초가 조코비치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1-12 22:34
수정 2022-01-1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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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알고도 행사, 해명하라”
세르비아 정부가 제동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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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의 입국이 거부된 것은 불합리하다는 호주 법원의 판결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세르비아 정부가 조코비치에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도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서다.

●총리 “명백한 방역 위반” 압박

아나 브르나비치(46)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만약 조코비치가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외출했다면 세르비아의 방역수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조코비치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그는 1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안에 대해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틀 뒤인 18일에는 이 사실을 알고도 인터뷰를 위해 기자를 만났다고 밝히며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입국서류 허위, 호주오픈 불투명

조코비치는 호주에 입국할 때 제출한 서류에 허위 내용이 기재됐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호주 입국 전 2주 동안 세르비아와 스페인을 방문했는데도 여행한 적이 없다고 기재했다는 것이다. 조코비치는 “매니저의 실수이며 고의성이 없는 인간적 실수”라며 사죄했다.



조코비치의 변호인들은 최근 입국 관련 서류를 추가로 호주 이민부에 제출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민부 장관 대변인은 “그의 ‘거짓 선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입국 비자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022-0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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