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군에 우크라 돈바스 진입 명령… 친러 공화국 독립 승인

푸틴, 러시아군에 우크라 돈바스 진입 명령… 친러 공화국 독립 승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2-22 07:18
수정 2022-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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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있다. 크렘린 제공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있다. 크렘린 제공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두 개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인 자칭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DPR·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러시아군 진입을 지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면전이 우려된다.

22일(현지시간)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DPR·LPR 독립 승인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이어 러시아군이 DPR·LPR 영토에 들어가 평화 유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밤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후 국영TV를 통한 대국민 담화에서 “즉각적으로 DPR과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슐린(가운데)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장 레오니드 파세츠니크(왼쪽)와 함께 러시아가 DPR·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크렘린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슐린(가운데)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장 레오니드 파세츠니크(왼쪽)와 함께 러시아가 DPR·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크렘린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또 DPR 수장 데니스 푸슐린, LPR 수장 레오니드 파세치니크와 각각 러시아·DPR 및 러시아·LPR 간 우호·협력·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담화에서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돈바스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협정(민스크 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사태의 평화적 하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2014~2015년처럼 돈바스에서 또다시 전격적을 벌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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