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차 아베내각 간판만 바꿨다

日 3차 아베내각 간판만 바꿨다

입력 2014-12-25 00:20
수정 2014-12-25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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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경제 살린 뒤 개헌할 것” 나카타니 방위상 외 모두 유임

“아베노믹스를 성공시킨 뒤 개헌을 추진하겠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내세운 ‘제3차 아베 내각’의 국정 목표다.

아베 총리는 24일 소집된 특별국회에서 제97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14일 중의원 선거 승리 뒤 3차 내각을 출범시킨 것이다. 3차 내각은 정치자금 문제 때문에 물러난 에토 아키노리 방위상 대신 나카타니 겐 중의원을 임명한 것 빼고는 기존 내각 그대로다. 아베 총리는 “9월에 개각했는데 3개월 만에 전면 개각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복지 정책이나 외교력을 강화하는 데는 강한 경제가 기초가 되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도 경제 문제를 최우선으로 했다”면서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번 주 내에 주요 경제정책을 정리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종합 전략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자민당 결성 이후 쭉 이어진 큰 목표이자 역사적 도전”이라고 말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개헌 필요성을 국민에게 잘 납득시키겠다”고도 했다. 한국, 중국 등 이웃 국가와의 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이웃 국가여서 여러 과제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흉금을 터놓고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일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일본의 신(新)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을 위해 인근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성실히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1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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