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서 미국인 여교사 칼 맞아 사망

아부다비에서 미국인 여교사 칼 맞아 사망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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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쇼핑몰 화장실에서 미국인 여교사가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아부다비 경찰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간호학교 교사인 37세의 미국인 여성이 알림 섬 부티크몰 여자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3일 밝혔다.

11살 난 쌍둥이의 어머니인 피해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A.B.R’로만 알려졌다.

이 쇼핑몰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범인은 온몸을 감싸는 검은 옷에 검은 장갑, 눈만 내놓고 얼굴을 가린 이슬람식 얼굴 가리개인 니잡을 착용했다.

아부다비 경찰 형사국장 라시드 부르시드는 피해자가 여자 화장실 안에서 범인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칼에 찔렸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쇼핑몰 종업원은 여자 두 명이 화장실에서 언성을 높여 싸우는 소리를 들었으며 한 여자가 상대에게 “거기 앉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아부다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인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모든 관계 당국과 협력해 추가 정보를 입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아부다비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로 전해졌다.

아부다비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폭력 사건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폭력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사우디 다란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달 29일 캐나다인 한명이 칼에 찔려 다쳤고 리야드에서도 지난달 덴마크인이 총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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