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박물관 범행 현장에서 경찰 감식팀이 절도범이 침입한 곳으로 예상되는 창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왕실 보물을 훔쳐 간 도둑의 검거 시기를 두고 내기판이 벌어졌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루브르 도둑들이 언제까지 체포될까?’를 두고 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0월 31일까지 잡힌다는 데에 5만 4202달러(약 7700만원)가 몰렸다.
10월 24일까지 잡힌다는 데에 약 3만 9072달러(약 5500만원)가 걸렸다.
20일까지 잡힌다는 선택지에는 5만 2403달러(약 7500만원)가 몰렸다.
12월 31일까지 잡힌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115달러(약 16만원)가 걸렸다.
루브르 도둑의 체포 여부를 두고 15만 달러(약 2억원)에 달하는 도박판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4인조 강도가 프랑스 왕실의 보석이 전시된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들의 범행 시간은 단 7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당한 보물은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과 브로치, 18세기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와 관련된 사파이어 목걸이 등이다.
한편 이번 도난 사건을 보고 화들짝 놀란 ‘문화유산 대국’ 이탈리아는 인공지능(AI)을 내세워 유물을 지키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 20일 이탈리아 문화부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등을 활용해 유물 주변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인식하도록 하는 유물 도난 예방·감시 체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이 계획에는 유럽으로부터 지원받은 7000만 유로(약 1160억원)가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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