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압축 성장 ‘용적률’로 말한다

한국의 압축 성장 ‘용적률’로 말한다

함혜리 기자
입력 2016-03-17 17:50
수정 2016-03-17 17: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주제 발표… 김성홍 교수 등 참여

오는 5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의 주제는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으로 정해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아 진행하는 전시는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김성홍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신은기, 안기현, 김승범, 정이삭, 정다은 등 5명의 큐레이터팀이 기획한다.

이미지 확대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김 교수는 1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용적률은 지난 50년간 서울의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집단의 욕망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라며 “급속한 도시화를 겪고 있는 도시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건축계의 도전과 결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총감독인 칠레 출신 알레한드로 아라베나는 지난해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를 주제로 제시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건축계 도전과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관이 제시한 ‘용적률 게임’은 한정된 대지에 최대의 건물면적을 요구하는 건축주, 이런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질을 추구하는 건축가, 이를 통제하고 조율하는 법과 제도 사이에서 벌어지는 범사회적인 현상을 일종의 게임으로 다룬다. 김 교수는 “용적률은 제약조건이지만 한국 도시건축의 숨은 동력이었으며 현재도 대부분의 건축가들이 생존을 위해 부딪치고 있는 현실”이라며 “서울에 있는 약 60만동의 건물데이터를 분석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의미와 가능성이 있는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은 크게 다섯 영역으로 구분된다. 도입부에선 용적률 게임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중앙홀에는 다가구와 다세대주택 등 보편적인 건축유형과 함께 건축가들이 용적률 등 각종 제약을 피해가며 설계한 각기 다른 외형의 36개 건축물 대형 모형과 도면들이 설치된다. 벽면에는 서울의 인구밀도, 도시성장에 관한 데이터와 현대 도시의 모습을 세밀하게 분석해 시각화한다. 강성은, 백승우, 정연두, 신경섭 등 네명의 초대 미술가들이 포착한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도 소개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6-03-1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