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공시족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공시족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07-05 09:07
수정 2016-07-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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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엔 공무원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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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공시족 모습
5월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공시족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직장인 38%가 생업과 공무원 시험준비를 병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378명을 대상으로 현재 업무와 공무원 시험준비를 병행 중인 지 여부를 물은 결과, 38%인 142명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절반이 공시족이라는 점은 보도된 적이 있으나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조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직장인 공시족’은 ‘인강 및 교재로 독학’(33%)하거나 ‘평일 퇴근 후 학원 강의를 듣는’(21%)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쉬는 시간 틈틈이 독서실 및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7%나 되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용불안의 시대, 아무래도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노후준비로는 공무원 말곤 대안이 없어서’(29%)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현 직장에서 비전이 없어서’(24%), ‘원래부터 공무원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18%), ‘내 적성을 생각한 뒤늦은 선택’(15%)이라는 답변도 이어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88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9%였다. 직장인으로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는 378명의 직장인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내 ±3.67%P.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늘어나는 현상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우리 사회 고용불안 문제의 심각성만큼은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설문 소감을 밝혔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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