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새 역사 썼다…‘아시아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이정재, 새 역사 썼다…‘아시아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9-13 12:07
수정 2022-09-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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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배우 이정재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정재는 이 부문 트로피를 놓고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합했다.

앞서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까지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상대에 오른 이정재는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께 감사하다”며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서 정말 고맙다. ‘오징어 게임’ 팀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시상식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친구, 가족,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9.12 AP 연합뉴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9.12 AP 연합뉴스
한편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도 이날 감독상을 받았다.

황 감독은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 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에미상은 작품 단위가 아니라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감독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어 ‘석세션’ 감독 3명이 각각 다른 에피소드로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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