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이 그린 ‘집나간 60살 거북이’ 전단지…재회 성공

9살이 그린 ‘집나간 60살 거북이’ 전단지…재회 성공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19 15:30
수정 2018-06-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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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가 손수 만든 처키의 실종 전단지. 주소와 인상착의, 그리워하는 마음을 잘 담았다. 다만 연필로 처키를 정성스럽게 그렸지만, 실물과 차이가 있다.
엘라가 손수 만든 처키의 실종 전단지. 주소와 인상착의, 그리워하는 마음을 잘 담았다. 다만 연필로 처키를 정성스럽게 그렸지만, 실물과 차이가 있다.
9살 소녀가 그린 실종 전단지 덕분에 가출한 거북이가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60세 거북이 처키와 스팟. 둘은 피서를 위해 가출을 감행했다.
60세 거북이 처키와 스팟. 둘은 피서를 위해 가출을 감행했다.
60세 거북이 ‘처키’와 ‘스팟’은 50년 넘게 해리스 가족과 함께 살았다. 최근 더위가 계속 되자 두 거북이는 바캉스를 떠나고 싶어, 가족 몰래 가출을 감행했다.

해리스 가족은 거북이들의 가출을 알아차린 후 거북이들을 찾아나섰다. 스팟은 거북이 중에서도 느림보라 곧 잡혔지만, 처키는 가출에 성공했다.
엘라와 거북이 처키의 즐거운 한때.
엘라와 거북이 처키의 즐거운 한때.
9살 소녀 엘라 해리스는 처키의 가출에 화낸 동시에 걱정했다. 그래서 엘라는 연필로 처키의 인상착의를 그린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서, 동네에 붙였다.

7일간 처키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처키가 생각보다 멀리 가진 못해서, 한 남성이 처키를 발견하고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했다.

엘라의 그림과 처키의 실물이 많이 닮지 않았지만, RSPCA는 처키의 실종전단지 덕분에 해리스 가족을 바로 찾아올 수 있었다. 엘라는 처키와 재회하고, 크게 기뻐했다. 자신의 전단지에 자부심을 느낀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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