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전략 통했다… ‘어벤져스·알라딘’ 속 ‘악인전·걸캅스’ 선전

틈새전략 통했다… ‘어벤져스·알라딘’ 속 ‘악인전·걸캅스’ 선전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9-06-14 13:51
수정 2019-06-14 1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알라딘’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열풍 속에 한국영화 관람객도 대폭 늘었다. 주요 외화들이 대작과 동시 상영 경쟁을 피한 가운데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틈새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악인전’ 스틸컷
영화 ‘악인전’ 스틸컷
영화진흥위원회가 14일 발표한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5월보다 69.1%(352만명) 늘어난 86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역대 최다로, 한국영화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68.8%(295억원) 증가했다.

영진위는 이런 배경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4월 24일 개봉)과 알라딘(5월 23일 개봉) 사이에 별다른 외화가 개봉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중저예산 한국영화가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악인전’은 국내에서 5월 한 달 간 317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여성 콤비 형사물 ‘걸캅스’는 161만 관객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140만명)을 넘었다. 또 장애인이 주인공인 코믹 드라마 ‘나의 특별한 형제’도 5월 143만명이 관람하며 손익분기점(14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첫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삼은 법정드라마 ‘배심원들’은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순위 9위에 오르는데 그쳤지만, 한국영화 다양성 증진에 일조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5월 30일에 개봉해 31일까지 125만 관객을 모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