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친필 악보·피아노 유품 고향통영 온다

윤이상 친필 악보·피아노 유품 고향통영 온다

입력 2015-12-04 10:36
수정 2015-1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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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유무상 구입해 이달 중 도천테마파크 내 윤이상기념관서 일반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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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이 생전 친필로 작곡한 악보 3점과 피아노 등 평소 그가 아끼던 물품들이 통영으로 온다.

통영시는 윤 선생의 친필 악보 3점을 유족 측으로부터 건네받아 이달 중 도천테마파크 내 윤이상기념관에서 일반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독일 베를린 자택에 보관돼 있는 악보 3점을 가져오기 위해 현지로 떠난 윤 선생의 장녀 윤정씨가 오는 5일 통영에 도착하면 전문가 감정 등을 거쳐 다음주중 건네받기로 했다.

시는 친필 악보 3점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돌아오는 악보는 ‘글리세-첼로 독주’(1970), ‘오보에·하프와 작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중협주곡’(1977), 다양한 악기로 신라시대 정신을 표현한 ‘신라’(1992) 등이다. 글리세-첼로 독주는 1971년 5월 유고슬라비아 자그레브비엔날레에서 초연됐다. 이중협주곡은 1977년 9월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신라는 1992년 10월 독일 하노버의 오페른하우스에서 각각 초연됐다.

시는 유족과 협의해 윤 선생이 사용했던 소파, 책상, 피아노, 서신, 사진, 의류 등을 별도로 기증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피아노 등 물품은 이르면 연내 선박이나 항공 편으로 국내에 반입된다”며 “물품은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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