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연 추신수 “한국 야구·랜더스에 새 열정”

은퇴식 연 추신수 “한국 야구·랜더스에 새 열정”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5-06-16 00:15
수정 2025-06-16 0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수들 더 좋은 환경서 뛰게 도울 것”
롯데 팬엔 “열정 알아… 많이 응원을”

이미지 확대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이 열리기에 앞서 시타·시구 행사를 한 뒤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차남 건우, 장녀 소희, 추 보좌역, 부인 하원미씨, 장남 무빈. SSG 랜더스 제공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이 열리기에 앞서 시타·시구 행사를 한 뒤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차남 건우, 장녀 소희, 추 보좌역, 부인 하원미씨, 장남 무빈.
SSG 랜더스 제공


추신수(43)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몇 번이나 감정이 북받쳤으나 끝내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추 보좌역의 은퇴식은 애초 2024시즌 말미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면서 ‘은퇴식 연기’를 요청해 이날 열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는 아내 하원미씨가 했고 딸 소희는 시타, 공은 추 보좌역이 받았다. 미국에서 야구 선수로 뛰는 아들 무빈, 건우는 그라운드 위에서 가족의 모습을 지켜봤다.

야구 선수에서 올해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로 새출발한 그는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이 되겠다”고 새로운 인생 목표를 공개했다.

부산 출신인 추 보좌역은 롯데 원정 팬들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나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응원하던 아이였다. 야구 선수 추신수의 출발점은 사직구장”이라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는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롯데 선수들 많이 응원해 달라”고 인사했다.

눈물을 꾹 참은 추 보좌역은 “이제 선수로서의 열정은 1도 남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며 “우리 랜더스 선수들을 뒤에서 돕겠다.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뛰도록,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김광현, 최정 등 SSG 선수들은 물론이고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은퇴)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동시대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이 영상 편지를 보냈다. MLB 텍사스에서 함께 뛴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이상 은퇴)는 한국으로 날아와 추 보좌역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2025-06-16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