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주,개성지역서 GPS 교란전파 발사”

“북한 해주,개성지역서 GPS 교란전파 발사”

입력 2011-03-06 00:00
수정 2011-03-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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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의 수신장애 현상은 북한지역에서 발사된 GPS 교란 전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부와 군,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날 북측 지역에서 강한 통신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이 포착됐다. 전파 발신지는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해주와 개성 지역의 군부대로 분석됐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전파 교란행위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교란 전파가 5~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발사됐다.”면서 “북한이 전파를 지속적으로 발사하지 않고 짧게 간헐적으로 쏜 것으로 미뤄 해외에서 도입한 GPS 전파 교란장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장비로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고, 재밍(jamming.전파교란) 능력이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4일 오후 4시쯤부터 한동안 GPS를 활용한 휴대전화 시계가 맞지 않거나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등 현상이 일어났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에 보급된 휴대전화를 비롯한 포병부대의 계측기 등 아주 일부 장비에서 장애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수준의 교란 전파는 우리가 충분히 제어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국과 업계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국내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외국의 서버를 일부 확인했지만 공격 주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IP 주소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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