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윤리문제’ 제명 1호 되나

강용석 ‘윤리문제’ 제명 1호 되나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17: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무소속) 의원이 ‘윤리 문제’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첫 의원이 될지 주목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는 6일 오후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표결끝에 찬성 5표, 반대 1표로 가결 처리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제명안이 앞으로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을 잇따라 통과하게 되면 강 의원은 헌정 사상 윤리 문제로 제명되는 첫 국회의원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에서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에 대한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이 이뤄진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인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게 유일하다.

현역의원 제명은 독재정권 시절에도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로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강 의원 제명안이 앞으로 윤리특위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지는 불투명하다.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서 오는 25일 나오는 형사재판 1심 선고 결과도 제명안 의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작년 7월 한 대학생 토론회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됐다.

그러나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는 그동안 석연찮은 이유로 번번이 징계안 처리를 미뤄 의원들의 ‘동료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