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화장실 시한폭탄 소동 원인 찾아보니

정부청사 화장실 시한폭탄 소동 원인 찾아보니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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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전청사에선…] 째깍 째깍~ 비데 절전기 소리에 ‘화들짝’

정부대전청사 화장실에 때아닌 시한폭탄(?) 소동이 벌어졌다. 또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 정면 충돌했던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짠돌이 절전… 일각선 부정적 반응

“째깍 째깍.” 요사이 대전청사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에서 느닷없는 시계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일이 잦다. 괴음의 정체는 최근 청사관리소가 겨울철 절전 대책으로 설치한 콘센트형 타이머. 비데 사용이 적은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했다가 공급하는 장치다.

이 타이머는 대전청사 화장실의 비데 361대 중 100대에 설치됐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사관리소는 이를 통해 연간 15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짠돌이 대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소소한 것까지 아끼려는 노력이 눈물겹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1년에 150만원 아끼겠다고 대당 2만 8000원짜리 타이머를 설치하는 것은 되레 비효율적이지 않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코레일·철도공단 모처럼 ‘화해무드’

‘한 지붕 두 가족’이면서도 관계가 소원했던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6일 취임한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다음 날 곧장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을 찾아 40여분간 환담하는 등 전에 없던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 두 기관장은 “정부 정책을 놓고 전면적으로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고속철도 경쟁체제를 둘러싼 이전투구가 잦아들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이 동향(대구)에, 고시 동기(행시 24회)라는 배경이 화해 무드의 씨앗이 되고 있다.”는 해설도 나온다.

그동안 두 기관은 철도기관 통합 및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선로전환기 문제,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등을 놓고 번번이 각을 세웠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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