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마선언 후 지방순회 나설듯

박근혜 출마선언 후 지방순회 나설듯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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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지에 관심 쏠려..”국민의 진솔한 목소리 청취방안 검토중”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당분간 ‘국민행복’을 키워드로 한 지방 민심읽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되는 만큼 출마선언 이후 열흘간 지방 현장을 찾아 일반인과 접촉면을 넓히고 두번째 대권도전에 나선 이유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이 대선공약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일정한 주제를 선정, 이에 맞는 방문지를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캠프 한 핵심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본인의 정책구상을 밝히기보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에 맞게 국민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감동인물 찾기’ 일환으로 현장을 찾은 데 이어 4ㆍ11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지방투어를 하며 총선 공약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경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열흘간 5차례 가량 지방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출마선언 직후 지역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7월21일 선거운동 시작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여러 지역을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첫 방문지가 ‘텃밭 수성’을 위한 영남이 될지, 불모지 공략을 위한 호남이 될지,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이 될지, 최대 표심인 수도권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위원장의 ‘정치 고향’인 대구 지역의 의원들은 박 전 위원장의 방문에 대비하고 있고, 부산 의원들은 재개발 르네상스 사업지, 유엔평화공원, 이태석 신부 생가 등을 방문지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첫 방문지가 영남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이날 중앙일보가 보도한 양자 가상대결 결과 박 전 위원장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도권 대책에 방점을 찍은 일정이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출마 선언에 집중하느라 지방순회 일정에 대한 논의는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의 경선캠프는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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