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NLL포기시 ‘日독도도발 정당’ 주장도 성립”

정몽준 “NLL포기시 ‘日독도도발 정당’ 주장도 성립”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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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 “NLL이 영토분계선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좌파 논리대로라면 한일간 평화선도 정통성이 없고, 따라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나 도발은 정당하자는 주장도 성립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1952년 한일 사이에 평화선을 그을 때도 일본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했는데 그 이후 평화선은 양국간에 공인되는 선이 됐고, 우리가 독도 영유권을 갖고 실효적 지배를 할 수 있는 것도 이 평화선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좌파진영은 NLL이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이라 북한이 이를 무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NLL이 부당하다는 논리를 편다면 실로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우리 것을 내려놓은 채 평화를 논의하자는 것은 북한의 살라미 전술에 말려드는 것으로 NLL 포기는 수도권 방위를 포기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이 영토경계선이 될 수 없다는 식의 발언과 의사를 표시해 북측 제안에 동의했다면 이는 참 걱정스러운 일로, 모든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문 후보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로 ‘노무현 아바타’”라면서 “NLL 포기 의혹의 본질은 문 후보의 NLL 관이며 따라서 문 후보는 NLL에 대한 기본인식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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