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계자 “윤창중, 그리 자신있으면…”

靑관계자 “윤창중, 그리 자신있으면…”

입력 2013-05-11 00:00
수정 2013-05-11 1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남기 “尹 기자회견에 하나하나 대응은 좋지 않아”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오전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 하나하나에 대해 대응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배석한 전광삼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은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서 조사받으면 조기귀국 종용 논란을 일시에 잠재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윤 전 대변인의 귀국을 지시했나.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있어 영빈관 앞에서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 선임행정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윤 전 대변인을 불러 5분 정도 얘기했다. 전 선임행정관과 상의해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귀국하라거나 비행기표를 예약해뒀다는 얘기를 한 적 없다. 윤 전 대변인이 잘못이 없는데 왜 귀국하냐고 한 말도 들은 기억이 없다.

--당시 전광삼 행정관의 보고 내용은.

▲(전 선임행정관) 윤 전 대변인이 여권을 전달받고 택시를 타고 떠났으며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보고했다. 미국 경찰이든 한국이든 수사받는 건 불가피해 보이니 윤 전 대변인에게 결정하라고 얘기했다. 비행기 표를 누가 발권했는지는 돈을 지불한 사람이 누군지 보면 될 것이다.

(최상화 춘추관장) 귀국 비행기에서 기자단에게 집에 일이 있어 조기 귀국했다고 말한 이유는 당시에는 아직 (정황이) 결정되지 않아 진실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는데

▲(전 선임행정관) 그리 당당하고 자신있으면 지금 다시 미국에 가서 조사받으면 된다. 본인이 결백을 주장했으니 나가서 조사받으면 조기귀국 종용 논란을 일시에 잠재울 수 있다.

--박 대통령에 보고 지연 등 은폐의혹에 대해서는.

▲전 선임행정관에게서 보고를 받은 후 당일 저녁 보고하려 했으나 박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많아서 하지 못했다.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귀국 비행기 안에서 위성전화로 보고했다. 책임을 져야 되고 책임을 질 상황이 있다면 저도 책임을 질 것이다.

--윤 전 대변인 기자회견은 어떻게 봤나.

▲하나하나에 대해 대응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윤 전 대변인이 고위공직자로서 워싱턴에서 품위를 손상한 것이 경질의 큰 원인이며 이 사건의 본질이다. 방미성과를 훼손시키는 일이 생겨 마음이 무겁다.오늘 청와대 추가 입장 발표계획은 없고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