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반성없어…국민 상처 이해못해”

野 “대통령 반성없어…국민 상처 이해못해”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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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책임자로서 진심어린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다시 찾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면담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반성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은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 스스로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말씀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오늘 대통령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지만, 어떤 원인으로 이토록 터무니없는 결과에 이르렀는지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어떻게 할지 대통령이 말씀하시라’, ‘왜 이런 것을(수색방안) 저희가 먼저 얘기해야 하는지’라고 절규했다”면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국민들의 상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통렬한 자성이 없이는 제대로 된 재발 방지대책도 나올 수 없다. 대통령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진심으로 책임을 느끼는 사과와 수습책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의 대통령 사과 요구에 새누리당이 “이미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고 반발한 것에 대해서는 “가족과 국민이 대통령의 사과를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모르는가. 이 같은 책임회피성 교언이 청와대의 현실인식인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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