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돼지국밥집 실제 아들, 지방선거 출사표

‘변호인’ 돼지국밥집 실제 아들, 지방선거 출사표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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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56)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이 9일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밝히며 환히 웃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56)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이 9일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밝히며 환히 웃고 있다.
연합뉴스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56)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이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부산 광역의원 서구1 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송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소재인 ‘부림사건’의 피해자 22명 가운데 한 명이다.

부림사건은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부산지역 학생과 회사원 등 22명을 고문 수사한 뒤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한 공안사건이다.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맡았다. 송씨는 영화 속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의 실제 인물이다. 당시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 입대를 기다리면서 노동 현장을 경험하기 위해 공장에 다니다 연행됐다.

수사당국에 끌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60여일 간 불법 감금을 당했다. 지금 사무장으로 있는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일했던 곳이다.

송씨가 서구1 선거구에 출마하게 된 것도 부림사건으로 복역한 뒤 출소 이후 일을 처음 하게 된 법무법인 부산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송씨는 “부산의 20년 새누리당 독점의 폐해와 권력 카르텔을 끊는데 작으나마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 관계자로부터 출마 의뢰를 받고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영화 ‘변호인’이 너무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는 차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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