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농약급식 계속할건가”…朴 “적합 식재료만 공급”

鄭 “농약급식 계속할건가”…朴 “적합 식재료만 공급”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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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고조 속 3차 TV토론회 격돌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28일 TV토론회에서 세 번째로 격돌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시장 재임 동안 학교 급식재료에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들어 학생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반면, 박 후보는 “이중 삼중의 점검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반박했다.

양측은 또 용산지구와 유휴부지 투자 유치를 포함한 개발 방식을 놓고도 첨예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애초 이날 토론회가 마지막 토론회였으나 내달 2일 한 종합편성 채널 주최의 TV토론회를 두 후보가 수용함에 따라 한번더 격돌할 기회가 마련됐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 감사원 주의를 받은 것은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박 후보가 역사상 두 번째”라면서 “여기에다 박 후보 밑의 간부들이 징계를 받았는데도 별것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계속 농약 급식을 하겠다는 얘기냐”고 말했다.

정 후보는 “사실을 전부 왜곡, 부정하고 억지를 부리는데 모두 거짓말로서 이는 박원순 스타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용산사업, 노들섬, 유휴부지 등은 방치하면서 협동조합과 마을공동체에는 수천억원을 썼다”면서 “그 지역이 잘살게 돼 중산층이 되면 자신에게 유리할까 불리할까라는 정치적 관점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감사원 감사의 원본과 우리에게 통보된 내용과는 상당히 달라서 왜 그런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는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에 적합 판정을 받은 식재료만 학교에 공급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적합한 농산물이 아이들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안전 체계를 갖추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토목건설로 일자리를 견인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면서 “서울시의 유휴부지 30곳 중에 허가 완료된 게 3곳이고, 나머지 협상 진행 중이거나 사업제안서를 보완 중인 곳이 19개로서 서울시가 잠자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이 가져온 변화처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몇 십명이 행복한 텃밭이 아니라 수백만명이 행복한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낡은 생각, 낡은 정치, 낡은 개발의 시대를 넘어 속도보다는 방향이, 성장만큼 행복이 중요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주 서울시의원, 조합설립 동의율 75% 완화로 소규모 정비사업 속도 낸다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재개발 75%, 재건축 70%)로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기준 완화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거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4)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법) 개정안과 관련해 “그동안 지연되던 소규모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모아주택이나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해당하는 소규모 재개발의 조합설립 동의율을 기존 80%에서 75%로, 소규모 재건축의 경우 75%에서 70%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의 베란다 샷시, 주차장 캐노피, 차양 등 소규모 위반 건축물에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을 감경하는 규정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동의자 수가 줄어들어 절차가 신속해지고, 장기 표류하던 구역의 사업 정상화0가 기대된다. 민 의원은 “동의율 완화는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서울시 역시 소규모 정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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