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진도VTS, 사고 이전도 세월호와 교신 소홀”

정진후 “진도VTS, 사고 이전도 세월호와 교신 소홀”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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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4월16일 이전에도 해양경찰청이 관할하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세월호와의 교신 업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해경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사고 당일 외에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4차례 왕복 운항했지만 이 중 3일간만 진도 VTS와 교신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항적도를 보면 세월호는 사고 전인 지난 4월 2일, 4일, 9일, 11일 모두 4차례 사고 지점인 맹골수도를 통과해 인천과 제주를 오갔으나 진도 VTS와 세월호 간 교신 내역에는 9일치가 빠져 있다.

정 의원은 “진도 VTS 규정상 관제구역 내 총 300t 이상의 모든 선박은 관제구역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9일 새벽과 밤 맹골수도를 지나던 세월호는 어떤 보고도 하지 않았고 진도 VTS에서도 교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또 “2일, 4일, 11일 교신 내역 또한 규정된 보고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도VTS는 선명(船名), 호출부호, 항행계획, 목적지, 적재화물, 기타사항 등 5가지를 보고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사고가 16일이 아닌 4월9일에 발생했다 해도 진도 VTS에서는 어떤 보고와 관제도 받을 수 없어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것 아니겠는가”라며 “평소 의무규정을 지키지 않은 안전 불감증이 세월호 사고를 키운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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