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 200명 이상 개헌찬성…조건 다됐다”

이재오 “의원 200명 이상 개헌찬성…조건 다됐다”

입력 2014-12-02 00:00
수정 2014-12-02 15: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 4년 중임제 + 내각제 혼합형 도입해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일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과반수가 원내에 들어와 있고, (개헌안 처리를 위해)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의원 중 개헌) 찬성이 200명을 넘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애국민본연대 창립식 및 개헌추진세미나’에서 개헌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애국민본연대 창립식 및 개헌추진세미나’에서 개헌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국회에서 개헌논의를 주도하며 ‘개헌 전도사’를 자임해온 이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애국민본연대 창립식 및 개헌추진세미나’에 참석, “우리 헌법도 시대에 맞게, 선진국에 맞게 손을 좀 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력구조 개편 방식과 관련,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선출하되, 4년씩 중임하게 하고, 나라의 통일·외교·국방문제 등 큰 일들은 대통령에게 권한을 주고, 나라 안 살림살이는 내각에 맡기자”면서 “내각은 국회에서 뽑아서 세월호참사 등 잘못한 일이 있으면 국회 과반수 찬성으로 내각을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대해 “5년 단임 대통령이 이후에 어떻게 됐느냐. 노태우 전 대통령은 감옥 갔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과 측근이 다 구속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 3명이 다 사법 처리되고 측근들이 다 감옥 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이 돌아가셨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친형이 구속됐다”면서 “측근 실세가 대통령을 등에 업고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니까 정권이 끝나면 모두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언급, “행정부 수반이 책임을 지고, 전 내각이 사퇴해야 책임정치가 되는데, 지금 헌법은 행정부 수반이 대통령이어서 그만두려고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 그러니 아무 힘도 없는 멀쩡한 총리더러 나가라고 했다가 들어오라고 했고, 결국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을 언급, “OECD에서 우리나라만 장관부터 총리까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제왕적 대통령제인데, 소득 3만 달러 이상 되는 나라 치고 사실상 대통령제가 없다”면서 “못 살고 부패한 나라는 대통령제가 돼 있고 잘 살고 깨끗한 나라는 다 권력이 나뉘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