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수능대책특위 출범…”지금 교육부에 맡길수 없어”

野 수능대책특위 출범…”지금 교육부에 맡길수 없어”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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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초빙 논의 개시…”한 문제로 대학 바뀌 것 불공정”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입수학능력시험 대책특별위원회 출범 및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대입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했다.

특위는 3선의 안민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로 구성됐으며, 전북대 반상진 교수와 일선 고등학교 교사 등을 자문단에 참여시켜 수능 출제오류 사태 방지 대책을 포함해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축사에서 “연이은 수능시험 출제의 오류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무능한 교육당국 탓에 수험생은 물론 모든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은 수능 체제를 포함해 대입제도 전반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개편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특위에서 좋은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설훈 교문위원장은 “교육당국이 제대로 일해 이런 위원회가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하는데, 결국 오류가 또 드러났다”며 “수십만명이 치르는 시험문제가 틀렸다면 국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교육부가 하는 것을 보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가 없다”며 “대책위가 출범과 동시에 문제점을 파헤쳐야 한다. 우리(새정치연합)가 집권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특위 위원장은 “어제 교육부가 7명으로 구성된 수능 개선위원회를 발표했지만, 수능 오류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개선위원으로 포함된데다 현직 교사는 단 한 명만 참여하는 등 절름발이 위원회에 그쳤다”며 “새정치연합은 교사들은 물론 전문가, 교수까지 모두 참여해 균형이 있는 관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장이 공감할 수 있고, 공정·공평한 대책을 찾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이 12년간 배운 것을 단 하루에 결정하고, 단 한 문제를 틀려 대학과 전공이 바뀌는 지금의 수능체제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입 수능제도 진단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첫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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