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른 이주영, 여의도 컴백

머리 자른 이주영, 여의도 컴백

입력 2014-12-30 00:22
수정 2014-12-3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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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개월 만에 국회로… 새누리 원내대표 출마·총리 차출설엔 함구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당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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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의 악수?
맞수의 악수?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사퇴한 후 29일 정치권에 복귀한 이주영(오른쪽)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맞수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고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도 복귀 신고를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줄곧 자르지 않았던 장발은 8개월여 만에 정리했다.

이 의원은 비공개 최고위 참석 후 국회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감을 이야기하기는 아직 조금 분위기가…”라면서 “장관을 그만둔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카메라) 앞에 서서 이야기하기 적당치 않은 것 같다”며 사양했다. 하지만 질문이 계속되자 “장관 재직 중 세월호 사고로 심려를 많이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고, 수습과정에서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님들께서 많은 격려를 해 주셨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를 자른 데 대해선 “이제 또 일상으로, 국회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그런 뜻으로…”라고 덧붙였다.

4선 중진인 이 의원의 복귀로 유승민 의원 홀로 잰걸음을 했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이 있던 2012년과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후보들에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올 2월에도 세 번째 경선 도전을 준비하던 중 장관으로 차출되며 꿈을 접었다. 원내에 복귀했지만 이 의원은 당분간 ‘세월호를 활용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총리 차출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는 31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이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12-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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