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최대 위기…리퍼트 피습에 홍사덕 의장 사의

민화협, 최대 위기…리퍼트 피습에 홍사덕 의장 사의

입력 2015-03-05 15:02
수정 2015-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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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으로 창립 17년 만에 최대 위기에 몰렸다.

민화협이 개최한 조찬강연회에서 이번 피습 사건이 터지면서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에게 김기종의 테러 행위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 불행한 사건과 관련해 저희가 져야 할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화협은 행사 운영 미숙으로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범인 김기종 씨가 사전 예약 없이 행사장을 방문했는데도 순순히 입장하도록 했으며 경찰의 경고에도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고 시인한 것이다.

김 씨가 2010년 주한 일본 대사 공격을 비롯해 과거 수차례 위험한 행동을 했음에도 그가 대표 자격으로 민화협에 가입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사실상 방치해온 사실도 스스로 공개했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13년 10월 초 대표상임의장에 취임한 그가 임기 2년을 7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이번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상임의장의 사의 표명으로 민화협은 당분간 7명의 공동상임의장단이 이끌게 됐지만 강력한 구심점의 부재로 표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벌써 일각에서는 사회 각계 겸직 인사들로 구성된 상임의장단이 신속하게 의견을 모아 난관을 잘 타개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친박’으로 분류되는 홍 대표상임의장이 정치적 무게감을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북한과 교류를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민화협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민족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기치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각계 단체들이 모여 출범했다.

민화협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만 해도 활발한 남북 민간교류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10년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제재인 5·24 조치로 남북 교류의 길이 막힌 후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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