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착수…추첨 통해 5배수 선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착수…추첨 통해 5배수 선발

입력 2015-09-08 11:08
수정 2015-09-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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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대표단이 8일 ‘무박 2일’의 마라톤협상 끝에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에 합의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곧바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한적은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적은 이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 인선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인선위는 한적 내부 및 외부인사들로 이뤄진다.

한적은 인선위를 통해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 먼저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통상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이다.

또 연령대별로 비율을 조정한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5배수 인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가량으로 압축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어 북측으로부터 받은 이산가족 명단과 생사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인 다음달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모두 7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이튿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개별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조식, 작별상봉, 개별중식을 한 후 오후에 돌아오게 된다.

한적 등 남측 실무 점검단은 상봉 행사 전에 방북해 상봉이 이뤄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 등의 전기·통신 등 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과 상봉장 설치 작업도 할 예정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 이후 20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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