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캐스팅보트’ 김한길계…”야권 상황에 고민깊다”

野 ‘캐스팅보트’ 김한길계…”야권 상황에 고민깊다”

입력 2015-12-14 14:57
수정 2015-12-14 14: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한길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 탈당의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김한길계’ 인사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내에서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김한길계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의 선택에 따라 비주류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하느냐, 비주류들이 당내 투쟁에 집중하느냐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총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거취 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야권 상황에 대해서 고민이 깊다”고 말하면서도, 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이어 “문재인 대표가 숙고하고 계시다고 하지 않느냐”며 “저도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두고 “야권통합을 위해 어렵사리 모셔온 안 의원을 막무가내 패권정치가 기어코 내몰고 말았다”고 지도부를 맹비난했지만, 이날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인 셈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은 김 전 대표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일단 지도체제 개편 등 내부 투쟁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전 대표가 탈당파에 힘을 실으며 ‘비주류 엑소더스’의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않다.

특히 김 전 대표는 2007년 정계개편 과정에서도 23명의 의원들과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을 감행한 바 있다.

문병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김 전 대표가 (통합 과정에서) 안 전 대표에게 빚진 것이 있다”며 “김 전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신당 쪽으로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