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김종인, 외환위기 전혀 공부 안한 분 같아”

강봉균 “김종인, 외환위기 전혀 공부 안한 분 같아”

입력 2016-04-08 12:05
수정 2016-04-08 1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적완화 공약 비판에 역공 “IMF 원인·수습 방법 전혀 몰라”“말 툭툭 던지며 일반대중 선동”

새누리당 강봉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왜 발생했고, 어떻게 수습했는지에 대한 맥락을 전혀 공부한 일이 없는 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20대 총선 경제정책 공약 발표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지난 6일 더민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인 양적완화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반격했다.

김 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우리가 왜 IMF(사태를) 당한 줄 아느냐. 새누리당 전신인 민자당이 경제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지나치게 돈을 풀어 재벌들로 하여금 과잉부채, 과잉투자, 과잉시설을 낳게 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번 총선을 맞아 기껏 새누리당이 새로운 공약처럼 내세운 것이 양적완화인데, 이 공약 발표를 보며 느낀 게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건 그때 왜 외환위기가 왔고, 어떻게 해서 그 위기를 수습했는가에 대해 전혀 모르는 말씀”이라며 “이런 말을 툭툭 던지는 것은 일반 대중을 선동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IMF 외환위기는 부실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과잉대출로 부채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발생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업 구조개혁을 하는데 한국은행이 도와주는 선택적 양적완화를 하자는데, 그렇게 하면 외환위기가 또 온다고 하면 이해가 가느냐”며 김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