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플루토늄 재처리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 가지고 주시”

정부, 北 플루토늄 재처리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 가지고 주시”

입력 2016-06-08 10:38
수정 2016-06-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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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영변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재처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재처리 활동에 돌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사항”이라며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이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에서 사용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6자회담의 ‘2·13 합의’와 ‘10·3 합의’에 따라 2007년 흑연감속로인 5MW 원자로를 폐쇄·봉인한 뒤 이듬해 6월 냉각탑까지 폭파했으나, 경제·핵무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소위 ‘병진’ 노선을 채택한 직후인 2013년 4월 2일 5MW 원자로를 재정비·재가동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얻는 방법은 우라늄을 농축시키는 방법과 더불어 핵무기 원료 물질을 얻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5㎿급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이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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