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진경준 검증 때 실무팀서 주식 문제제기했다”

조응천 “진경준 검증 때 실무팀서 주식 문제제기했다”

입력 2016-07-20 09:58
수정 2016-07-20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사들 사이에 ‘냄새가 난다’는 말들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경준 검사장의 인사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검증 실무팀에서는 진 검사장에게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막상 인사발표가 진행돼 (실무팀이) 놀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 검사장의 주식대박 의혹을 검증하지 못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도 의심이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진 검사장의 주식 문제가 처음 나왔을 때 검사들 사이에서는 ‘냄새가 난다’,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 더 놀라운 것은 최근 제가 들은 얘기에 의하면 검증실무팀이 이 부분을 문제삼는 실무의견도 제시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윗선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나”라는 질문에는 “실무팀 위에는 비서관들, 수석, 실장님 이렇게 계시는데, 어떤 분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른다. 이 얘기 자체가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고 들은 얘기”라며 “사실이라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권력기관 내에) ‘우병우 사단’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는 “사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우 수석이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인사에 관여하면서 우 수석과 가까운 사람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관가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초부터 2014년 4월까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우병우 민정수석은 2014년 5월부터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일하기 시작해 두 사람의 청와대 근무 기간은 겹치지는 않고, 조 의원이 비서관으로 근무한 시기는 진 검사장이 승진하기 전이었다.

조 의원은 이날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며 “전해 들은 얘기”라고만 밝혔다.

그는 최근 상임위에서 대법원 양형위원을 ‘성추행범’으로 잘못 폭로했다가 철회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