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전주보다 0.5%p 상승한 32.5%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1주일 새 13.2%p나 폭락했다.

31일 인터넷매체 데일리안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8~2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5%p 상승한 32.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상승폭이 더 커 2.0%p 상승한 62.3%로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5.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 평균으로는 소폭 올랐지만 TK 지역에서는 급락했다.

TK 지역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52.6%에서 금주 39.4%로 13.2%p나 떨어졌다. 전주에 3.5%p 하락했던 것을 합치면 2주 새 16.7%p나 낮아졌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 추진에 따른 경북 김천시의 반발 등 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TK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우병우 파동’이 장기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하락한 28.9%로 20%대로 떨어진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8%p 상승한 25.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4%p 하락한 12.5%였고, 정의당은 5.4%였다.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는 더민주 지지율이 6.2%p 급등하면서 34.9%을 기록해 국민의당(31.4%)을 추월했다.

차기대선후보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전주보다 1.7%p 상승한 22.2%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3.9%p 급락한 19.8%로 10%대로 주저앉으며 3주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1%p 오른 11.1%로 7주 만에 10%대로 복귀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무선86%, 유선14%)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