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南 대화 운운은 정세악화 책임 넘겨씌우기 위한 망동”

北신문 “南 대화 운운은 정세악화 책임 넘겨씌우기 위한 망동”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4 09:47
수정 2017-12-04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대북 대화제의가 유효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비난하며 대미추종 정책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철면피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최근 외신기자 간담회 발언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북남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정세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강변했다.

또 이날 시작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거론하면서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것이 과연 ‘대화’를 위한 것이고 ‘분열의 아픔을 해소하는 노력’이란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남측이) 대화 타령을 골백번 늘어놓아도 그것을 곧이들을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긴장 완화와 대결 분위기의 해소에 관심이 있다면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대미추종 정책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우리측이 지난 7월 17일에 북한에 제의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