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 환영하나 꼬리가 몸통 흔들면 안 돼…정신 차려야”

안철수 “北 환영하나 꼬리가 몸통 흔들면 안 돼…정신 차려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4 10:10
수정 2018-01-24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합은 호남정신 계승…통일로 가는 첫 단추”

이미지 확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북한이 평창에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해선 안 된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남북 단일팀)을 우격다짐으로 만든 것도 이상한데 경기마다 3명 출전을 합의해주면 편의점 알바(아르바이트)하면서 훈련한 선수들은 뭐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예술단 공연 문제도 우리 측이 제공하는 장소와 정한 시간에 공연할 뿐이지, 이번처럼 북측 대표 단장이 모든 것을 선택한 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소득주도 성장론만 사수한다는 일념으로 비판과 대안 제시를 거들떠보지 않고 몽니를 부린다”며 인상 속도의 재조정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과 관련해선 “통합은 호남을 버리는 것도, 보수로 가는 것도 아니다. 통합은 호남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광주정신이 지킨 민주주의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일”이라며 ‘호남정신 계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PBC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호남 민심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합을 바라고 있다. 통일로 나아가는 첫 단계의 단추를 끼우는 의미도 있다”며 “통합이야말로 전적으로 제대로 된 개혁정당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또 “통합한 신당이 다시 자유한국당과 2단계 통합을 한다는 것은 정말 근거 없는 모략”이라며 “(통합에) 반대하는 분 중에는 자기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오히려 호남을 이용하고 호남을 고립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사당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전 당원의 뜻에 따르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을 놓고 ‘새 정치와는 너무도 먼 방식’이라고 반격한 데 대해 “곧 서울시장 민주당 내 경선이 있지 않으냐. 가장 (많은) 표를 가진 것이 ‘친문’(친문재인) 세력인데 친문 세력에게 들으라고 한 이야기 아닌가 이해한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것인데 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