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넓고 갈등 조정력 뛰어나… ‘경찰 출신’ 新윤핵관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인맥 넓고 갈등 조정력 뛰어나… ‘경찰 출신’ 新윤핵관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이근아 기자
입력 2022-03-21 23:10
수정 2022-03-22 0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이철규 총괄보좌역

권성동 추천… 궂은일 도맡아
尹 밀착 보좌·인사 전반 총괄
새 정부 행안부장관 유력 후보

이미지 확대
이철규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
이철규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로 일하던 시절 검사였던 윤 당선인과 안면을 텄다고 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윤 당선인이 이 의원과 관계를 맺은 것은 정치 입문 이후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 의원의 갈등 조정 능력과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으로서 쌓아 온 넓은 인맥 등이 윤 당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 평가하는 이 의원은 ‘모나지 않게 일처리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않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경청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조직력도 뛰어나다. 이 의원의 지역구(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가 지난해 당비 납부 당원, 즉 책임 당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당협으로 꼽혀 표창장을 받았을 정도다. 이 의원은 이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도 인정하는 ‘대선 승리 공신’이 됐다. 지난해 8월 윤 당선인의 예비후보 시절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근거리에서 궂은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당시 경선 경쟁자이던 홍준표 의원도 이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의원은 윤 당선인의 손을 잡았다. 그래서 이 의원은 ‘신(新)윤핵관’으로 불린다.
이미지 확대
고비도 있었다. 이 의원이 캠프 조직본부장으로 일하던 중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위법 거래 의혹이 불거졌을 때다. 이 의원은 권익위 조사가 부당하다는 점을 당에 호소하면서도, 당시 예비후보이던 윤 당선인에게 누가 될까 조직본부장직을 내려놓았다. 윤 당선인은 당시 이 의원의 사의 표명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의원은 무죄를 입증하며 명예회복을 하고 윤 당선인 곁으로 돌아왔다.

지근거리에서 윤 당선인을 도와 온 이 의원은 대선 이틀 뒤인 지난 11일 일찌감치 총괄보좌역에 임명됐다. 당선인을 밀착 보좌하고 인사 등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경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유력 후보로 꼽힌다.



2022-03-2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