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상설특검안’ 국회 본회의 통과…崔권한대행 거부 못해

‘김건희 상설특검안’ 국회 본회의 통과…崔권한대행 거부 못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3-20 17:26
수정 2025-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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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및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전날 제3의 장소에서 대면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 여사의 모습. 뉴스1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및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전날 제3의 장소에서 대면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 여사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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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통과되는 ‘김건희 상설특검’
본회의 통과되는 ‘김건희 상설특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5.3.20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안’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설특검안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담았다.

국민의힘은 이번 상설특검안에 ‘부결’로 당론을 정하고 반대 투표에 나섰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수적 우위로 상설특검안은 재석 265명 중 찬성 179명, 반대 85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지난해 11월 28일 야당 주도로 국회 규칙이 개정되면서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의 경우 상설특검 후보 추천에서 여당은 배제된다.

상설특검은 별도 특검법 제정이 필요 없는 만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

다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이 추천한 상설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사실상 대안이 없다. 최 권한대행이 상설특검을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때에도 민주당 등 범야권이 주도한 ‘내란 상설특검’에 대한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한 총리 탄핵소추안에는 탄핵 사유 중 하나로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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