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제 조율’ 핫라인 풀가동…한·미 안보관계자 매일 통화·접촉

‘北문제 조율’ 핫라인 풀가동…한·미 안보관계자 매일 통화·접촉

입력 2011-01-20 00:00
수정 2011-01-2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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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긴밀한 협의 채널, 즉 ‘핫라인’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포함됨에 따라 한·미는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사전에 밀도 있게 입장을 조율했다.

서울에서는 외교통상부와 청와대, 주한미국대사관 등이 주축을 이뤄 중국 측의 한반도 관련 입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협의했고, 워싱턴에서는 주미한국대사관과 백악관, 국무부 라인이 가동됐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백악관의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 및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났고, 정상회담이 열린 19일에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접촉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다.”면서 “따라서 미국이 회담에서 중국에 주장한 내용은 한국의 입장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통상 미국은 다른 나라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경우 동맹국인 한국과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회담이 끝난 직후에는 그 결과를 신속히 통보해 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틀이 유지된 셈이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은 일단 외교채널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간략하게 한국에 통보했다.”면서 “조만간 고위급 인사를 한국에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정식으로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향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1-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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