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L-SAM 개발위해 美에 ‘사드’ 자료요청”

국방부 “L-SAM 개발위해 美에 ‘사드’ 자료요청”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사 목적으로 PAC-3·애로우 자료도 요청”

국방부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국내 개발을 위해 미측에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작년 5월 말 L-SAM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사업팀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패트리엇(PAC)-3를 포함해 사드 자료를 미측에 요청했다”며 “PAC-3 자료는 받았지만 사드 자료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AC-3 도입과 L-SAM 및 M-SAM 개발 과정에서 미국과 이스라엘도 방문했다”며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L-SAM과 유사한 사드와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고 이스라엘에선 애로우 미사일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를 목적으로 정보를 구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유사 무기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서 판매 여부도 질의한 것에 대해서는 “자료요청 때 기본양식에 포함된 질문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 내 사드 전개 방안과 관련, 미국이 임시로 이 시스템을 한국에 전개했다가 적절한 때에 한국이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실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오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는 구매할 계획이 없고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L-SAM을 개발하겠다”면서도 “주한미군의 사드 도입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피노 드비아소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MD) 정책국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사드의 성능과 가격을 알기 위해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