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안보정책,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도쿠치 히데시(德地秀士)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과 만나 한일 국방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백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일본의 안보정책 논의가 과거 역사로부터 기인하는 주변국들의 의구심과 우려를 반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정부 기본 입장을 전달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백 차관은 또 우리 정부의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과 통일 정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치 심의관은 아베 정부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과의 국방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는 일본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도쿠치 심의관은 부임 인사차 어제 한국을 방문해 백 차관 등 안보 관계자들을 만나고 오늘 돌아간다”며 “(백 차관과의 면담에선) 한일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