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北 승계과정, 매우 위험한 때”

美합참의장 “北 승계과정, 매우 위험한 때”

입력 2011-01-13 00:00
수정 2011-01-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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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12일 북한이 권력승계가 이뤄지는 시기는 도발을 계속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국제사회가 단결된 힘으로 압박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의 천안함 격침,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사건들은 북한이 매우 위험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하며, 승계과정이 이뤄지는 동안 북한의 지도자를 억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많은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서막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권력승계 계획은 대개 일련의 도발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라며 “최근의 사건들이 그런 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정말로 위험한 시기”라고 거듭 주의를 환기시키며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국제사회가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북한이 발전시키는 도발역량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멀린 합참의장이 언급한 점점 위험해지는 도발역량은 전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북한이 향후 5년안에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핵실험 경험과 결합된 미사일 역량 등을 의미한다.

멀린 합참의장은 “핵실험을 하기도 한 북한의 ICBM 역량은 (동북아) 지역은 물론 미국에까지도 위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때문에 향후 잠재적인 도발들은 훨씬 큰 재앙을 낳을 수 있다”며 “중국 등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협력을 하면서 장차 북한의 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것이 주요한 초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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