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등후보,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

홍준표 “1등후보,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7-02-28 23:04
수정 2017-03-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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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겨냥 원색 화법

인명진 회동… 대선출마 파란불
홍준표(왼쪽)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홍준표(왼쪽)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최근 여권의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전격 회동했다. 홍 지사가 ‘당원권 정지’라는 족쇄를 풀고 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나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당 당원연수 행사 참석차 창원을 방문했다. 인 위원장 주재 오찬에 홍 지사가 참석하면서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됐다. 자리에는 대선 주자로 나선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경남 지역 의원인 이주영·김성찬·박완수·엄용수 의원 등 20여명이 동석했다.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권 주자들이 우위에 있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응답률이 극히 낮고, 광적인 야권 지지 계층만 대답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 탄핵 심판 전에 족쇄를 풀면 탄핵안이 ‘인용’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셈이어서 회복 시점은 탄핵 심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식사 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 있다는 점이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1등 하는 후보(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2등 하는 후보(안희정 충남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내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7-03-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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