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문건 파문] 朴대통령 지지율 ‘뚝’

[정윤회문건 파문] 朴대통령 지지율 ‘뚝’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05: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정수행 잘못하고 있다” 부정평가 한때 50% 육박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최근 한때 50%까지 육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파문으로 여론이 악화된 탓으로 보인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3%로 지난주 대비 3.6%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4% 포인트 상승한 45.8%를 기록했다. 특히 일간집계로 보면 지난 5일 긍정평가는 42.2%까지 떨어졌고 반대로 부정평가는 49.3%로 응답자 절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 확대
인사말 마치고 착석하는 박 대통령
인사말 마치고 착석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의 특별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착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정당지지층, 이념, 지역, 연령 등 불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서울, 50대, 남성, 학생, 중도 성향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확대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와 관련해 유진룡 전 장관의 증언까지 나오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른 조사에서 응답자 62.7%가 이번 의혹을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식한다고 답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지난 6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 거부로 인사 참사 논란이 일었을 때가 유일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12-0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