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수도권 등 유세 간곡히 요청 안철수, 손 강연장 가려다 일정 바꿔 손학규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몰라”
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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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에 머물고 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를 얻기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구애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손 전 고문은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손 전 고문은 7일 경기 남양주에서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선거지원 의사에 대해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를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SOS 요청’을 보낸 데 대해서도 “글쎄”라고 웃어넘겼다. 또 ‘최근의 행보가 정계 복귀의 신호탄이냐’는 질문에는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해”라며 되묻기도 했다.
이처럼 손 전 고문은 총선 지원을 포함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두 야당의 구애 움직임은 활발하다. 손 전 고문은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동시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도층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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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공개 구애’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자기 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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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공개 구애’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자기 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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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에서 칩거해 온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4·13총선 지원 유세를 요청한 가운데 7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중앙시장을 찾은 김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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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에서 칩거해 온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4·13총선 지원 유세를 요청한 가운데 7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중앙시장을 찾은 김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수도권을 비롯, 전국 각지의 유세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새벽 손 전 고문과 직접 통화를 한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내가 보기에는 (지원에) 상당히 긍정적인 목소리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당초 손 전 고문의 강연장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유세 도중 잠깐 뵙고 오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따로 시간을 내서 뵙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4-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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