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편의점 ‘폭설 특수’

지하철역 편의점 ‘폭설 특수’

입력 2010-01-07 00:00
수정 2010-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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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자 지하철역에 입점한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폭설로 서울·경기지역의 도로 교통이 원활치 못했던 지난 4∼6일 지하철 5·6·8호선에 있는 세븐일레븐 점포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34.2% 늘어났다.

 이 기간에 지하철 내 세븐일레븐 점포 100여곳을 방문한 고객 수도 전주 대비 17.9% 증가했다.

 고객들은 편의점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만한 따뜻한 먹을거리를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는 32.1%, 온장고에 보관한 두유 및 유자차가 35.3%, 찐빵은 23.3% 매출이 뛰었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지하철 9호선에 두고 있는 24개 점포에서도 4∼6일 매출이 한 주 전에 비해 35.1% 신장됐으며 이용객 수도 38.9% 증가한 1만3천여명에 달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소보다 27.8%포인트 늘어난 46.7%에 이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은 빵류와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 캔커피, 신문, 두유, 찐빵, 삼각김밥 등의 순이었다.

 지하철역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도 폭설 덕분에 매상이 올라갔다.

 편의점 바이더웨이는 수도권 지하철역 근처 매장 80여 곳에서 지난 4∼6일 기록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21%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 서울대입구역, 건대입구역 등이 위치한 2호선 역세권 매장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 증가하면서 호황을 주도했다.

 바이더웨이 상품2팀 오재용 팀장은 “역세권 매장 근무자들에게 평소 보다 친절과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며 “양말과 속옷 등 예상보다 매출이 크게 뛴 상품들은 재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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