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급감 ‘이혼’ 급증

지난해 ‘혼인’ 급감 ‘이혼’ 급증

입력 2010-02-24 00:00
수정 2010-02-24 12: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경기 침체의 여파로 혼인건수는 2년째 감소한 반면 이혼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혼인건수는 30만9천800건으로 전년보다 1만7천900건(5.5%) 감소했다.이로써 혼인건수는 2년째 줄어들었다.

 그동안 혼인건수는 2005년 1.8%,2006년 5.2%,2007년 3.9% 각각 증가했다가 2008년 4.6% 줄어든 이후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시작된 경기침체의 여파가 2년간 젊은이들의 결혼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경기가 좋지 않아 결혼을 꺼리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혼인건수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인 2008년 10월 -6.5%,11월 -19.6%,12월 -3.3%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결혼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에 비해 이혼건수는 12만6천900건으로 전년보다 1만400건(8.9%) 늘었다.이혼건수는 최근 수년간 계속 줄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혼건수는 지난 2005년 12만8천건,2006년 12만4천500건,2007년 12만4천100건,2008년 11만6천500건 등으로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44만5천200명으로 전년보다 4.4% 줄어 2년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출생아 수는 2005년 43만5천명에서 2006년 44만8천200명,2007년 49만3천200명으로 늘었다가 2008년 46만5천900명으로 줄었다.

 반면 사망자수는 24만6천600명으로 전년보다 소폭(0.2%) 늘었다.

 인구이동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이동자 수는 848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3.6% 줄었고 이동건수(전입신고건수)는 509만9천건으로 2.9% 감소했다.

 한편 지난 1월 이동자 수는 63만1천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5% 증가했고 전입신고자 건은 38만1천700건으로 4.7% 늘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