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실종 사건···경찰 30대男 용의자 추적

부산 여중생 실종 사건···경찰 30대男 용의자 추적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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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자신의 집에서 사라진 부산 여중생 이유리(13) 양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엿새째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성폭력 전과를 가진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 양 실종 이후 관내 우범자 및 성폭력 전과자 60여명의 행적을 수사한 결과,아동 성폭력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행방을 뒤쫓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동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감금한 전력이 수차례 있는데다 사건 당일 이 양의 집 부근 빈집에 머물렀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머물렀던 빈집에서 발견된 지문,발자국 등 유류품의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하는 한편 이 양이 실종됐을 당시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의 일치 여부도 정밀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양의 집 부근은 재개발지역이라 빈집이 많고 각종 범죄가 종종 일어나는 곳이어서 이 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2일 오전까지 용의자 신원 확보가 어려울 경우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달 27일 이후 이 양의 인상착의가 실린 5만장의 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언론사,지하철,교통전광판,터미널 등에 이 양의 실종사실과 신상을 공개하는 앰버 경고(Amber Alert.실종아동 공개수배 프로그램)를 발령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 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여)씨와 전화통화를 한 이후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이 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긴소매 티,핑크색 운동복 바지,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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