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장병 불안·악몽·죄책감 시달려”

“생존장병 불안·악몽·죄책감 시달려”

입력 2010-04-07 00:00
수정 2010-04-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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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7일 침몰한 천안함에서 구조된 생존 장병 일부가 불안과 불면증,죄책감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일부 환자는 불안과 불면증,죄책감,악몽,기억 문제 등 심리적인 압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사고원인 분석과 선체 인양 결과에 따라 다양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심리적 안정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구조자 중 2명은 대퇴부 골절과 인대파열로 수술했고,척추압박골절 등 골절상을 당한 4명은 보조기 착용상태에서 보존치료 중”이라며 “경상환자 52명은 치료 후 퇴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 심리 상태에 따라서는 심리가 불안하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조절 능력이 떨어져 약물 및 상담 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6명”이라며 “향후 후유증 가능성이 커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14명,정신적 사고후유증인 중위험군은 17명,후유증이 낮은 정도의 저위험군은 21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수술 및 보전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6명은 재활치료에 중점을 두고,급성스트레스 장애환자 6명은 약물과 상담요법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환자는 퇴원 3주 후 재평가하고,저위험군 환자는 3,6개월 후에 평가해 적절한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의료진은 생존자들을 정확히 진단해 적절한 외과진료를 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중심으로 사고후유증을 치료하고 적절한 향후 치료 계획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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